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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논평]제주 해군기지,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- 생명과 평화의 땅 강정을 생각하며 -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따져야 할 일이 있다. 제주 해군기지 문제다. 벌 써 4년 반이 넘었다. 2007년 4월 26일 1900여명의 주민 중에서 불과 80여명이 모인 마을총회에서 해군기지를 유치하기로 졸속결의를 하면서부터 평화롭던 한 마을은 고통 속으로 빠져들었다. 마을향약 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은 마을총회에서 해군기지 유치가 결정되고, 정부와 제주도는 이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밀어붙이면서 강정마을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. 비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결정된 일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마을주민들은 반대운동에 나서기 시작했다. 조상대대로 물려온 땅과 바다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상태에서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. 그 리고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에 .. 더보기
신규 원전 백지화를 위한 311시간 시민행동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22일 신규 핵발전소 부지를 발표했습니다. 강원도 삼척과 경상북도 영덕이 부지로 발표되면서, 동해안 전체가 핵발전소로 뒤덮이게 되었습니다. 후 쿠시마 사고로 인해 핵발전의 위험성은 이미 너무나도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지만, 정부는 그동안의 핵발전 정책에 대한 성찰이나 반성없이 국민들의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.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아 아무런 사전여론수렴도 없이 부지 선정 발표를 한 것입니다. 오스트리아, 이탈리아 같은 국가는 핵발전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투표까지 거치면서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위해 노력했습니다. 그런데 우리나라는 바로 이웃 후쿠시마에서 초대형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없이 기존의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 시 민들은 의견을 개진하고 싶어도 통로가 없습.. 더보기
무엇을 먹는가는 무엇을 타는가만큼 중요하다 - 채식 밥상, 지구온난화와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빠른 실천- 지구온난화의 최대 원인은 공장도 자동차도 아닌 육류 소비입니 다.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적게 잡아도 51%이상입니다.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사라지는 숲은 1.5평. 이미 70%가 사라진 원시림의 대부분은 소를 키우기 위한 목초지가 되었습니다. 사람이 먹을 식량을 생산할 땅에 소를 키우고 사료를 기르느라 기아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 식량부족으로 굶어죽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동안 세계 콩의 85%는 식용 소를 먹이는 데 사용됩니다. 육 류 생산에는 채소를 생산할 때보다 24배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이 필요합니다. 같은 무게의 채식 식재료 생산보다 몇백 배의 물이 필요하고, 사람이 먹는 것보다 다섯 배는 .. 더보기